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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투싼은 세계인의 SUV로 손꼽힌다. 실제로 투싼의 인기는 시장을 가리지 않는다.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등 곳곳에서 널리 사랑받으며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 됐다. 5세대로 거듭난 디 올 뉴 투싼이 ‘전 세계 가족을 위한 SUV’로서의 가치를 담은 이유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10월 7일부터 8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 & 익스피리언스 데이(The all-new TUCSON Tech & Experience Day)’를 열고 5세대 투싼의 개발 배경과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디 올 뉴 투싼의 슬로건은 ‘세상에 맞설 힘의 시작, 디 임파워드(The Empowered)’다. 역동적인 비례와 강인한 볼륨, 어떤 길에서도 거침없이 나아갈 것 같은 자신감, 다재다능한 능력을 바탕으로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마음을 담은 문구다.
행사장에는 1세대 투싼과 4세대 투싼, 그리고 디 올 뉴 투싼과 더불어 성형 기술과 주행 성능을 소개하는 주요 부품이 전시됐다. 가령 성형 기술존에는 4세대와 5세대 투싼의 익스텐디드 클램셸 후드와 사이드 아우터 패널이 나란히 놓여 성형 기술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퍼포먼스존에는 디 올 뉴 투싼의 측면 충돌 안전성을 높인 B필러 차체 부품도 전시됐다. 더불어 주행 성능 향상 및 소음 진동 감소에 기여하는 엔진 마운트, 트랜스미션 마운트, 쇽업소버 내부의 밸브 등 주요 부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전시물로 디 올 뉴 투싼에 적용된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현장에는 많은 언론 매체와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디 올 뉴 투싼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디 올 뉴 투싼의 여섯 가지 핵심 가치
이번 행사에는 차량 개발 담당 연구원이 무대에 올라 개발 콘셉트, 디자인, 차체 성형 기술, 파워트레인, 패밀리카 특화 상품성, 안전 성능 등을 설명했다. 첫 발표는 디 올 뉴 투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MLV프로젝트1팀 최상인 책임연구원이 진행했다. 그는 “투싼이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찾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22년간의 투싼 판매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투싼 고객들은 우수한 연비와 드라이빙의 즐거움, SUV의 견고함은 물론 일상에서의 편리함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다방면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맞춰 디 올 뉴 투싼을 모든 면에서 타협 없는, 완성도 높은 준중형 SUV로 개발했습니다.”
그는 디 올 뉴 투싼의 개발 과정에서 추구한 여섯 가지 핵심 가치를 소개했다. 이는 ‘압도적인 디자인 프리미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간 상품성’,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감’, ‘우수한 안전성’, ‘디지털 라이프’다.
이렇게 완성된 디 올 뉴 투싼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출력과 연비를 높이고 전동화 특화 사양까지 적용했다. 차음 글라스의 두께를 늘리고 흡차음재 면적을 넓혀 실내의 차폐감을 끌어올렸고, 서스펜션 성능과 섀시 구조를 개선해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또한, 4세대 투싼 대비 30mm 늘어난 휠베이스로 상위 차급에 버금가는 수준의 공간 상품성을 갖췄다.
안전 성능은 글로벌 안전 평가기관의 최고 등급 획득을 목표로 개발했고,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로 다양한 차량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디자인은 아트 오브 스틸 철학에서 비롯된 금속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았고, 이를 고난도 성형 기술로 구현했다. 최상인 책임연구원은 디 올 뉴 투싼의 완성도에 대해 “시대의 요구보다 한 차원 높은 기준으로 선보이는 차”라고 강조했다.
정교한 선과 강인한 면이 공존하는 디자인
디 올 뉴 투싼은 강렬한 첫인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단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은 디 올 뉴 투싼의 고유 매력이다. 디 올 뉴 투싼의 외장 디자인을 개발한 현대외장디자인1팀 최태욱 책임연구원은 “투싼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을 디자인에 반영하며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디 올 뉴 투싼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더욱 대담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진화했습니다. 아트 오브 스틸은 스틸 고유의 텐션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정교한 선과 강인한 면이 공존하는 디자인 언어입니다.”
디 올 뉴 투싼을 옆에서 바라보면 조화로운 비례감과 정제된 면의 대비, 역동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사이드 아우터는 아트 오브 스틸의 철학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스틸이란 소재 본연의 강인함과 팽팽한 긴장감을 극대화한 조형이 돋보인다.
대담한 이미지는 전면부와 후면부에서도 느껴진다. 전면부의 경우 간결한 면의 상단과 볼륨을 키운 하단이 대비를 이룬다. 그리고 차체 양 끝을 잇는 H-엣지 라이팅, 중앙의 간접 조명으로 넓고 안정적인 인상에 첨단 기술의 이미지까지 더했다. 후면부 또한 조명으로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살렸다. 프리즘을 닮은 입체적인 테일램프 내부에 정교한 패턴을 더해 투싼만의 감각을 강조한 것이다.
디 올 뉴 투싼에는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XRT 트림이 추가됐다. 전면부를 높이 감싸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직사각형 프런트 그릴로 존재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휠 아치 클래딩에는 단조 카본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입히고, 전용 휠에는 서로 맞물리는 듯한 인터락킹 형상을 적용해 강인함과 안정감을 표현했다.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디자인이다. 최태욱 책임연구원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 속에서 진화해 온 투싼이 고객에게 더 풍부한 경험과 가능성을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트 오브 스틸’을 현실로 구현한 차체 성형 기술
디 올 뉴 투싼의 대담하고 강인한 외장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철판의 볼륨과 엣지를 최대한 구현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수많은 도전과 협업이 필요한 가시밭길과도 같다. 차체 성형 기술 발표는 세 명의 연구원이 진행했다. 먼저 성형검증선행생기팀 최수영 책임매니저가 성형 기술에 대한 개요를 설명했다.
최수영 책임매니저는 “디자인과 설계, 성형 기술이 함께 같은 목표를 바라볼 때 비로소 좋은 자동차가 완성된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디자인은 고객이 원하는 감성과 이미지를 만들고, 설계와 해석은 구조와 성능을 만족시키며, 성형 기술은 이를 현실로 구현합니다.”
디 올 뉴 투싼은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과 성형 기술이 함께 형상을 검토했다. 차체 패널을 성형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해석하기 위해서다. 해석 과정에서는 생산 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와 외관 형상의 90% 이상을 예측할 수 있다. 나머지 부분은 성형 후 철판이 원래 형태로 되돌아가려는 스프링백 현상, 성형 압력, 소재 유입 같은 변수가 작용함에 따라 개발자들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최수영 책임매니저는 “디 올 뉴 투싼은 유독 까다로운 성형 개발 과정을 거쳤다. 디 올 뉴 투싼의 익스텐디드 클램셸 후드와 사이드 아우터 패널의 경우 타 차종 대비 3~5배의 해석을 진행했다”고 짚었다.
디 올 뉴 투싼에 적용된 익스텐디드 클램셸 후드는 한 장의 후드 패널이 펜더 측면까지 깊게 덮는 형태다. 전면 중앙은 최대한 평평하게 다듬고 양쪽에 볼륨을 더해 전면부가 기존보다 넓으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사이드 아우터는 리어 펜더에서 휠하우스 상단으로 입체적인 형상이 이어진다. 최수영 책임매니저는 “기존 기술로는 소재가 몰리거나 철판이 찢어질 가능성이 높았기에 지금과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초기 단계부터 성형성을 예측하고 개선 방향을 검토해 여러 부서와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 이유다.
현대성형개발1팀 권용욱 매니저는 자동차 외판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했다. 철판은 여러 프레스 공정을 거쳐 차체의 형태를 갖춘다. 이 과정에서 철판이 너무 늘어나면 두께가 얇아져 갈라지고, 소재가 한곳에 몰리면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해당 과정에서 소재가 어떻게 유입되고 변형되는지 예측하고 제어하는 것이 성형 기술의 역할이다.
다음은 현대성형개발1팀 홍규선 책임매니저가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사이드 아우터 패널은 복잡한 형상과 리어 펜더부의 깊이 때문에 성형 난도가 가장 높은 부품이다. 특히, 디 올 뉴 투싼의 경우 과감한 볼륨까지 더하면서 성형 각도와 깊이가 더욱 늘어나, 주름과 크랙이 동시에 발생할 확률이 높은 난제가 됐다.
개발진은 다양한 성형 기술을 접목해 이를 해결했다. 철판을 여러 방향으로 늘리는 다방향 인장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오목한 형상의 인장용 폼을 적용해 주름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여러 단계로 나눠 형상을 만드는 다단성형 공법으로 소재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크랙 발생을 억제했다. 또한, 2열 도어 개폐부 형상을 평면화해 성형성을 높이는 한편, 리어도어 스텝의 폭과 깊이까지 최적화했다. 그 결과 안정적인 성형이 가능해졌다.
익스텐디드 클램셸 후드도 어려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 일반적인 후드는 성형 난도가 높지 않지만 디 올 뉴 투싼의 경우는 클램셸 타입을 적용하며 성형해야 할 깊이와 면적이 크게 늘어 성형 난도가 높아졌다. 개발진은 후드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형상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포지 형상 기술을 도입했다. 면의 굴곡을 보정하고 프레스 압력 조건을 최적화하며 해석과 금형 수정을 거듭해 깨끗한 형상과 외관 품질을 확보했다.
홍규선 책임매니저는 디 올 뉴 투싼에 투입된 다양한 성형 기술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객이 마주하는 디자인 뒤에는, 그 모습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수많은 기술과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디 올 뉴 투싼의 디자인은 디자인, 설계, 그리고 성형 기술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이자, 현대자동차의 한층 발전된 성형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출력과 효율을 함께 끌어올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다음으로 전동화프로젝트2팀 김영진 책임연구원이 파워트레인을 소개했다. 디 올 뉴 투싼은 가솔린 1.6 터보와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두 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이 기존보다 13마력 높은 193마력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도 기존보다 10마력 향상된 245마력의 시스템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은 두 개의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다. 엔진과 벨트로 연결돼 시동과 발전만 담당하던 P0 모터 대신, 엔진과 직접 체결한 P1 모터를 장착했다. P2 모터는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과 모터의 구동력 분배를 보조하고 엔진을 최적점에서 구동시켜 연비 향상에 기여한다. 여기에 TMED-II 6단 자동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제어 시스템이 효율을 더한다. 덕분에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7.4km/L(17인치 휠, 2WD,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로 기존 모델 대비 1.2km/L 개선됐다.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의 270V급 리튬 이온 배터리에는 효율과 내구성,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 담겨있다. 배터리 프레임과 케이스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하고 구조물을 최적화해 무게를 줄였고, 냉각 시스템을 최적화해 배터리 최대 온도는 55℃ 이하, 셀 간 온도 편차는 5℃ 이하로 관리한다. 배터리 열화를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페일 세이프 기능도 강화했다.
김영진 책임연구원은 “동력을 만들어내는 과정뿐 아니라 에너지를 쓰고 회수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 회생제동 영역을 확대 적용했다. ABS 작동 직전까지 회생제동을 진행해 감속 과정에서 에너지를 최대한 회수한다.
공력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도 높은 효율의 비결이다. 전면 범퍼 안쪽의 액티브 에어 플랩은 냉각이 필요하지 않을 때 공기 유입을 줄이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곳곳의 형상을 다듬어 주행 중 공기의 흐름을 개선했다. 그 결과, 디 올 뉴 투싼의 공기저항계수(Cd)는 기존 0.33에서 0.30으로 낮아졌다.
가족을 위한 공간과 편안함을 담다
디 올 뉴 투싼의 종합적인 상품성 개발을 담당한 MLV총합시험팀 구영우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패밀리 SUV로서 갖춘 투싼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했다. 먼저, 디 올 뉴 투싼은 기존 대비 전장 60mm, 전폭 40mm, 전고 20mm, 휠베이스 30mm가 늘었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하는 기반이다. 2열 레그룸은 14mm, 헤드룸은 29mm 넓어졌고, 숄더룸도 1열과 2열 모두 6mm씩 늘어 온 가족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다.
승하차 편의성과 트렁크 공간도 개선됐다. 트렁크 용량은 기존 622L에서 645L로 23L 늘어 유모차나 캠핑 장비처럼 부피가 큰 짐도 한결 쉽게 실을 수 있다. 또한, 2열 도어는 새로운 와이드 오픈 힌지를 적용해 개방 각도를 기존의 73°에서 83°로 넓혔다. 덕분에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고 내리거나 큰 짐을 뒷좌석에 실을 때도 여유가 있다.
수납공간도 세심하게 구성했다. 콘솔에는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팜레스트 아래에는 안경 같은 작은 물건을 보관하는 히든 트레이를 마련했다. 운전석 쪽 에어벤트에는 자주 쓰는 카드를 보관할 수 있는 홀더를 더했다. 또한, 2열 도어트림에는 컵홀더를 새로 마련했으며, 트렁크 공간은 현대 애드기어를 활용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패밀리카의 주행 성능은 온 가족의 여정을 책임진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구영우 책임연구원은 “주행 성능의 목표는 두 가지로 명확했다”고 짚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 목표는 차급을 뛰어넘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탑승객 모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숙성을 고도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디 올 뉴 투싼의 전륜은 차체와 스트럿이 만나는 입력점의 강성을 높여 조향 시 일체감과 응답성을 개선하고 스티어링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줄였다. 후륜은 크로스멤버 후방 스테이를 적용해 강성을 확보했다. 차체가 단단해진 만큼 2열 탑승객이 느끼는 진동이 줄었고 주행 안정성은 좋아졌다.
쇽업소버는 피스톤과 밸브 스택 구조를 정교하게 다듬은 MFS-Ⅱ 사양을 적용했다. 리바운드 구간의 튜닝 자유도가 높아 저속과 고속 등 모든 구간에서 노면 충격을 매끄럽게 걸러낸다. 온 가족이 함께 타도 편안한, 균형 잡힌 승차감을 구현한 비결이다.
정숙성을 위한 개선도 폭넓게 이뤄졌다. 도어 글라스는 두께를 1mm 늘린 5T 차음 글라스를 적용하고, 기존에 앞좌석에만 적용하던 것을 뒷좌석까지 확대 적용했다. 도어 글라스런도 이음매 없는 일체형으로 바꿔 풍절음을 줄였다.
흡차음재 또한 사용 영역을 넓히고 성능을 최적화했다. 가령 엔진룸과 실내 사이를 메우는 대시 아이소 패드는 차음층 면적을 기존보다 약 51% 넓혀 엔진 소음 유입을 줄였다. 언더플로어 패드는 커버링 면적을 넓혀 노면 소음을 잡았다. 플로어 카펫에는 고밀도 폴리우레탄(PU) 폼을 적용하고 밀도를 높여 흡차음 성능을 최적화했다. 구영우 책임연구원은 “특히 엔진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정숙성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하고 편안한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파워트레인 마운트에도 담겨있다. 디 올 뉴 투싼의 엔진 마운트는 플랩 구조를 적용해 고주파 소음을 낮췄고, 노즐부와 다이아프램 형상을 다듬어 험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음까지 잡았다. 이로써 실내로 전해지는 잡소리가 줄어 한결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트랜스미션 마운트는 싱글 스토퍼에서 듀얼 스토퍼 구조로 바꿔 진동을 억제했다. 덕분에 내연기관 모델은 시동 시 진동이 줄었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 전환 시 진동이 더욱 부드러워졌다.
구영우 책임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작은 변화가 모여 더욱 편안하고 정숙한 주행 경험을 만듭니다.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성, 주행 성능까지 갖춘 디 올 뉴 투싼은 온 가족이 함께 타기에 부족함 없는 패밀리 SUV로 완성됐습니다.”
타협 없이 이뤄낸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
마지막 발표는 MLV프로젝트1팀 김한수 연구원이 맡았다. 그는 “고객이 디 올 뉴 투싼을 믿고, 안심하며 탈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을 목표로 개발했다. 투싼은 전 세계 가족들이 함께 타는 SUV이기에 안전 성능은 결코 타협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디 올 뉴 투싼의 경우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차체를 위해 최대 1,760MPa급 초고장력강을 차체 곳곳에 확대 적용했다. 그 결과 차체 평균 인장강도는 이전 모델 대비 약 9.7% 높다. 차체는 단단해졌지만 중량은 최소화했다. 차체 곳곳에 경량화를 더한 덕분에 동급 SUV 중 가장 큰 차체임에도 경쟁 모델 대비 21.8kg 가벼운 차체 중량을 실현했다.
또한, 디 올 뉴 투싼은 차체 구조를 최적화해 차체 강성을 더욱 높였다. 가장 안정적인 형태인 환형 구조로 차체를 설계하고, 환형 구조를 이루는 각 부재의 단면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덕분에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비틀림 강성은 20.7%, 굽힘 강성은 34.5% 높다. 이는 충돌 성능뿐 아니라 내구성과 NVH, R&H 성능을 개선하는 데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김한수 연구원은 “충돌 안전 성능은 차체의 견고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구조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디 올 뉴 투싼은 정면 충돌에 대비해 충돌 에너지를 의도한 경로대로 흘려보내는 설계 개념을 도입했다. 이로써 실내 공간의 변형을 최소화했다.
측면 충돌에서는 탑승자 생존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핵심은 플로어와 루프 패널을 잇는 차체 골격인 B필러의 개선이다. 여러 부품으로 이뤄졌던 기존 B필러 구조를 단순화하고 보강재의 강도와 두께를 높여 인장강도와 파단 발생 한계치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측면 충돌 시 탑승자 생존 공간이 기존 모델 대비 23% 가까이 늘었다. 김한수 연구원은 “최고 수준의 생존 공간 확보 능력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상위 차급 수준의 안전 및 주행 보조 사양도 주목할 부분이다. 디 올 뉴 투싼에는 현대차 최초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가 적용됐다. 충돌 사고로 메인 전원 시스템이 손실된 상황에서도 이중 전원 시스템으로 도어 잠금 해제를 지원해 탑승자의 탈출과 구조를 돕는다.
디 올 뉴 투싼은 동급 최다 수준인 9개의 에어백을 탑재했다. 여기에 의도치 않은 급가속을 제한하고 제동을 보조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전자식 변속 레버를 활용한 P단 긴급제동 등 핵심 안전 사양도 기본화했다. 김한수 연구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더 큰 자신감과 믿음을 주는 디 올 뉴 투싼과 함께 많은 분들이 행복한 일상을 지켜가시길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
가족과 함께할 모든 순간을 위해, 높은 완성도를 실현한 디 올 뉴 투싼
디 올 뉴 투싼 테크 & 익스피리언스 데이는 디자인부터 성형 기술, 파워트레인, 패밀리카 상품성, 안전 성능에 이르기까지 5세대 투싼이 어떤 마음을 담았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또한, 디 올 뉴 투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승도 진행됐다. 시승을 마친 미디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준중형 SUV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기대 이상으로 발전했다”, “경쟁 모델이 더는 없다고 생각한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디 올 뉴 투싼 테크 &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발표 곳곳에서 가족을 이야기하던 연구원들의 열정이었다.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넘어선 투싼은 전 세계 가족이 함께 타는 SUV로 자리 잡았다. 가족을 떠올리며 모든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 연구원들의 노력은 5세대 투싼의 높은 완성도로 이어졌다. ‘세상에 맞설 힘의 시작, 디 임파워드’라는 슬로건처럼, 디 올 뉴 투싼이 전 세계 가족의 일상을 더욱 든든하게 지켜주길 기대해 본다.
사진. 조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