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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전시 부스에 전시된 차량과 관람객들 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전시 부스에 전시된 차량과 관람객들

고객의 상상으로 만드는 차 안의 앱, 플레오스 커넥트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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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약 3,600건의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에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누구나 차량용 앱을 제안하고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16개 우수작 중 대상은 차량 위치 정보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동 경로 기반 동화와 퀴즈를 제공하는 '창밖동화'가 선정됐다. 현대차는 2026년 4분기부터 우수 아이디어의 실제 서비스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2027 서울모빌리티쇼 전시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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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서 쓰고 싶은 앱을 고객이 직접 제안한다면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까요? 현대자동차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진행한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은 그 답을 고객에게서 직접 들어본 자리였습니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진행한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

고객이 상상한 차량용 앱은 플레오스 커넥트의 개방형 생태계를 넓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요? 현대자동차는 2026년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관람객들은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된 디 올 뉴 아반떼와 더 뉴 그랜저를 직접 경험한 뒤 차 안에서 쓰고 싶은 앱 아이디어를 냈고, 약 3,600건이 모였습니다.

현대차는 이 가운데 16개를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2026년 9월 30일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에서 대상 수상작 ‘창밖동화’를 공개했습니다. 창밖동화는 장거리 이동 중 태블릿에 빠진 아이의 시선을 창밖으로 돌리고 싶었던 한 아빠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차량의 위치 정보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지나는 지역의 이야기를 동화와 퀴즈로 들려주는 앱입니다. 제안자 정이든 씨는 SK렌터카의 디 올 뉴 아반떼를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받았습니다. 고객이 그린 차 안의 시간은 어떤 모습이었고, 이 아이디어들은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칠지 알아봤습니다.

3,600여 개의 상상이 앱이 되기까지: 부산 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 공모 > 약 3,600개 접수 > 창의성, 실현 가능성, 공감도 심사 > 우수작 16개 선정 > 대상 '창밖동화' 시상 > 2026.4분기 개발 가능성·출시 여부 검토 >2027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 공개 예정

왜 고객에게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를 물었을까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2026년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에 탑재되며 고객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이하 SDV) 시대로 들어서는 전환점입니다. 핵심 강점은 ‘개방형 생태계’이죠. 스마트폰 앱스토어처럼 누구나 차량용 앱을 제안하고 개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공모전은 이 비전을 고객과 공유하고, 고객이 직접 모빌리티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습니다. 공모전을 기획한 국내사업본부 국내프로모션팀 홍지혁 매니저는 이 과정이 “고객이 차 안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사용자 경험(UX)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차량에 앱마켓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같은 차를 타더라도 누군가는 통근길에, 누군가는 주말 여행이나 업무 또는 휴식에, 또 누군가는 반려동물이나 아이와 함께 이동하며 차를 씁니다. 플레오스 앱마켓 플랫폼을 담당하는 AVP본부 라이프플랫폼팀 김유정 매니저는 “모든 고객에게 같은 기능을 제공하기보다 고객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고르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일상에서 쓰는 서비스와 콘텐츠 대부분이 앱 형태인 만큼, 앱마켓이 고객의 일상을 차 안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방식이라는 것이죠.

공모전은 어떻게 진행하고 심사했나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앱 아이디어를 입력하는 모습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의 공모 방식은 ‘인터랙티브 참여형 콘텐츠’였습니다. 관람객이 생성형 AI 프롬프트에 상상 속 카라이프를 입력하면, 현장에서 바로 앱이 구동되는 모습이 이미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개발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자신이 바라는 기능을 앱 화면으로 확인하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셈이죠.

심사에는 행사를 기획한 국내프로모션팀과 앱마켓 생태계를 확장·운영하는 라이프플랫폼팀이 함께 참여해 아이디어를 교차 검증했습니다. 배점 기준은 창의성 50%, 실현 가능성 30%, 공감도 20%였습니다. 창의성은 고객의 불편함을 차량 데이터와 기능에 결합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해결하는지를, 실현 가능성은 지금 제공할 수 있는 차량 기능과 소프트웨어로 실제 개발할 수 있는지를 봤습니다. 공감도는 운전자의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고객이 그 문제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를 현장 고객 투표 결과와 함께 따졌습니다.

세 기준을 관통한 질문은 ‘자동차와 얼마나 잘 연결되는가’였습니다. 홍지혁 매니저는 “아이디어 선정 시, 차량 고유의 하드웨어 및 데이터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동되는가를 최우선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제안자 정이든 씨 수상 기념 사진

‘운전 중에 만나는 이야기’. 대상 수상작 창밖동화의 슬로건입니다. 창밖동화는 차량의 위치 정보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동 경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동화와 퀴즈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이동하는 동안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시합니다. 제안자인 정이든 씨는 조명, 사운드, 창문, 글레오 AI, 디스플레이, 위치 정보, 내비게이션, 카메라까지 8가지 차량 기능을 함께 활용하도록 구상했습니다.

창밖동화가 대상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분명한 타깃이었습니다. 김유정 매니저는 다른 수상작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다양한 유저스토리 중 ‘창밖동화’는 아이와 이동하는 운전자라는 타깃이 명확히 제시됐습니다. 덕분에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가 분명하게 보였고, 이를 차량 기능·데이터·AI를 활용해 해결방안을 제시한 점에서 창의성 심사기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차량의 위치와 이동 상황, 디스플레이 같은 차량 고유의 맥락 정보를 활용해 아이들의 이동 시간을 놀이와 학습의 시간으로 바꾸려 한 점도 돋보였습니다.

홍지혁 매니저는 차량 제어와의 연결에 주목했습니다. “동화의 전개에 맞춰 공조 시스템이나 창문 개폐 같은 실내 제어 기능이 함께 움직이는 콘셉트는 SD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 같은 외부 비전 센서로 실제 창밖 풍경을 인식해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실현 가능성도 갖췄습니다. 창밖동화는 차량용 앱 개발자 플랫폼인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Pleos Playground)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로 구현할 수 있는 형태로 제안됐습니다. SDK는 앱 개발에 쓰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입니다. 다만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인 만큼, AI가 만든 이야기가 안전한지,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지는 별도로 꼼꼼히 검토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모든 아이디어는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대상 수상자 정이든 씨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이든 씨

Q. 창밖동화는 어떤 고민에서 시작됐나요?

항상 하던 고민들입니다. 차를 타고 장거리를 좀 자주 다니는 편인데, 그때마다 아이들이 잠을 자거나 너무 힘들어해서 태블릿이나 TV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밖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돌릴 수 있을까 상당히 많이 고민했거든요. 제가 아는 길을 지나갈 때면 항상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걸곤 합니다. 요즘 차들이 너무 기술 좋잖아요. 카메라도 있고 GPS나 여러 기술들이 있기 때문에, 창밖동화 같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있으면 아이들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TV가 아니고 창밖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Q. 대상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고, 어떤 부분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을까요?

사실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저에게 이런 행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이들도 같이 행사장에 갔었는데, 우리가 낸 아이디어가 1등이 됐다니까 너무 좋아했습니다. 특히 첫째 아들의 경우엔 공모 때 함께 아이디어를 짰습니다.
모든 아이디어는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노력하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저도 어떤 기술이 있을까, 어떻게 구현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기쁜 결과까지 얻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있는 모습

Q. 창밖동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를 꼽는다면요?

경주가 가장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곳곳에 고분이 있고, 신라시대 왕들의 이야기나 첨성대, 불국사 같은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으니까요. 그런 부분을 흥미롭게 들려줄 수 있다면 차 안에서도, 밖에서도 아이들에게 알찬 여행이 되겠죠.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포항, 속초를 지나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기도 합니다. 항구, 부두, 바다, 산 등 여러 가지 풍경이 있을 텐데 창밖동화와 잘 어울릴 거예요.

Q. 디 올 뉴 아반떼로 떠날 여행도 기대되시겠어요.

가족 모두 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 올 뉴 아반떼에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된다고 들었는데, 아직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하면서 어떤 기능이 더 있을지 기대하는 점이 많습니다.

그 외 우수작은 어떤 차량 경험을 제안했나

그 외 우수작들은 안전, 주차, 가족, 엔터테인먼트, 차량 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습니다. 성격에 따라 세 갈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도로 위의 안전과 소통

car톡  음성 명령으로 주변 차량과 연결해 위험 상황을 빠르게 전달
도로 보안관  위법 행위 차량의 영상과 사진을 버튼 하나로 기록해 신고
구덩이조심  도로 위 구덩이를 진동으로 감지해 정보 공유
마! 어데고!  친구들과 차량 위치와 목적지를 실시간으로 공유
로드시그널  비슷한 경로의 운전자를 소개

가족과 여행의 즐거움

창밖동화  이동 경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AI 동화와 퀴즈
길찾기 대모험  아이들이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모험하듯 길 찾기
아그들아, 여행가자!  차량 카메라로 여행의 순간을 편집해 브이로그로 기록
로컬미션  관광지 미션을 수행하고 제휴 맛집 혜택 받기
카-케스트라 비트파티  AI와 차량 간 통신(V2V)으로 주변 차량과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

차량 관리와 생활 편의

차마고치  주유·충전 상태와 기어 상태를 활용해 차량 관리를 동반자 키우기 게임으로
차계부  차량 유지비 자동 관리
여기서 타!  AI가 최적의 픽업 지점 추천
(현)대신 웨이팅  예상 도착 시간에 맞춰 식당 웨이팅 접수
캐시 드라이브  GPS 기반 지역 연계 음성 광고를 들으며 수익 얻기


16개 우수작이 활용하는 차량 기능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6개 가운데 12개가 글레오 AI와 내비게이션을, 10개가 디스플레이를, 9개가 위치 정보를 활용합니다. 와이퍼, 기어 상태, 주유·충전 상태처럼 차에만 있는 정보와 기능을 쓰는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김유정 매니저는 세부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자동차가 AI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고객은 차량 상태 정보와 위치 정보, 이동 상황, 차량 기능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대했고, 이는 차량 데이터와 이동 맥락을 활용한 차량 특화 앱이 앞으로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16개 우수작은 아직 아이디어 단계입니다. 현대차는 2026년 4분기부터 우수 아이디어의 실제 서비스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출시 여부를 검토합니다. 검토는 AVP본부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아키텍처 관련 부서와 함께 플랫폼 정합성, 기술적 구현 난이도, 안전 규제와 보안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프로토타입 제작 및 2027 서울모빌리티쇼 전시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는 그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가장 잘 압니다. 창밖동화가 한 아빠의 장거리 여행에서 시작됐듯, 다음 차량용 앱도 누군가 운전하며 느낀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될지 모릅니다.

차량에 탑재되어 있는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플레오스 커넥트 UI